
최근 경기 부천 지역에서 '3노(3No) 노래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일반 노래방과는 다른 콘셉트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소득층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3노'라는 키워드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노터치(No Touch), 노스킨십(No Skinship), 노스트레스(No Stress)**의 약자로, 단속에 걸릴 만한 과도한 접촉 없이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일반적인 코인 노래방이나 친구들끼리 찾는 일반 노래방과는 다르게 전문 여성 도우미가 배정되어 손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3노 원칙 아래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마케팅되고 있다. 외적인 매력을 갖춘 여성 도우미가 응대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중장년층 고객들, 또는 접대 자리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이러한 3노 노래방의 인기는 특히 부천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 부천은 수도권과 인접한 교통 요지이면서도,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와 영업환경 덕분에 다양한 유흥업소가 발달해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점은 3노 노래방이 자리 잡기에 좋은 기반이 되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20~30대 남성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노 노래방은 기존 단속 위험이 크던 '룸살롱'이나 '풀살롱'과 비교해볼 때 훨씬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으로 접근할 수 있어, 고객들의 심리적 장벽이 낮다"고 말한다. 부천쓰리노 게다가 일부 업소는 SNS나 메신저 앱을 통해 사전 예약제와 프라이빗한 공간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응대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행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에서는 "3노라는 명칭이 외견상 건전한 운영을 내세우지만, 결국 성적 서비스를 변형된 형태로 제공하는 유흥업의 일종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한다. 또한, 도우미 여성의 근무 조건이나 안전 문제가 충분히 보호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법적인 측면에서도 이와 같은 업소가 유흥주점으로 분류되지 않고, 노래방 형태로 운영되며 단속을 피해간다는 점에서 회색지대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은 보다 세밀한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노 노래방은 '건전한 선을 지키는 새로운 형태의 유흥문화'라는 점을 내세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람 간 접촉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물리적 접촉 없이도 소통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각광받는 것이다.
부천의 한 3노 노래방 관계자는 "저희는 분명한 룰을 가지고 운영되며, 도우미와 손님 모두가 상호 존중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선을 지키며 운영하는 만큼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부천의 3노 노래방은 전통적인 유흥업소와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며, 고객층의 변화된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그 안에 내포된 윤리적, 법적 이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